[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염경엽(54) 감독이 LG 트윈스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LG 트윈스는 6일 제14대 감독에 염경엽 해설위원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LG는 지난 4일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이틀 만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신임 염경엽 감독은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1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5억 원,옵션 3억 원)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염경엽 감독은 1991년 2차 지명 1순위로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2000년까지 내야수로 선수 활동을 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를 시작으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코치, 2008년 LG 트윈스에서 코치 및 프런트, 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코치 및 감독을 맡아 감독 재임기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7년 SK 와이번스 단장을 맡으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9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역임 이후 현재 KBSN 해설위원과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기술위원장을 맡고 있다.
LG 구단은 "프런트와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염경엽 감독이 구단의 궁극적 목표와 미래 방향성을 추구하기에 적임자라고 판단하여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KBO 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 트윈스 감독으로 선임됨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하여 팬분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시는지 느낄 수 있었다.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고 감독 부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젊은 선수들의 큰 성장을 보여준 LG 트윈스의 육성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성장의 연속성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집중하겠다. 그리고 팀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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