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황희찬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울버햄튼 원더러스FC가 줄렌 로페테기 전 세비야FC(스페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로 로페테기 감독을 데려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계약기간은 알리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현재 2승 4무 7패(승점 10점)에 그치며 강등권인 19위에 위치해 있다. 결국 지난달 초 브루노 라즈 감독과 결별했고, 스티브 데이비스 감독 대행 체제로 운영해 왔다.
로페테기 감독은 이달 14일부터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는다. 데뷔전은 다음달 27일 에버턴FC와의 PL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월드컵 휴식기 전 정규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 등 총 3경기는 계속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를 계획이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포함해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이상 스페인) 등을 이끈 경험이 있다. 특히 2019-2020시즌에는 세비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견인했으며 올해 여름에는 국내에서 열린 쿠팡시리즈에 참가해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와 1-1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제프 시 울버햄튼 회장은 "로페테기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다. 그는 엘리트 레벨의 경기를 이끌었던 경험이 많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