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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 35개월 연속 韓 바둑 랭킹 1위
작성 : 2022년 11월 05일(토) 15:44

신진서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신진서 9단이 35개월 연속 한국 바둑 랭킹 1위를 지켰다.

5일 한국기원은 11월 한국 기사랭킹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진서는 1만377점을 획득, 9977점의 변상일 9단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1위를 사수했다.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해 100위까지 공지했던 한국 기사랭킹은 2020년 2월부터 개정된 랭킹제도를 도입해 발표했다. 12계단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하고 신예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변경했다. 1년 이상 대국 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며 이후 복귀 시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한다.

프로기사 대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8월부터 랭킹 100위와 여자랭킹 10위까지만 발표해 왔던 이전과는 달리 전체 프로기사의 랭킹이 발표된다.

신진서는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간 펼쳐진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에서 신민준 9단에게 패하며 명인전 2연패 달성에 실패했지만,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4강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변상일이 2개월 연속 2위를 지킨 가운데 박정환 9단과 강동윤 9단이 3·4위로 뒤를 이었다. 열 번째 명인에 오른 신민준은 5위로 한 계단 내려왔으며 이동훈·김명훈 9단과 박건호 6단, 박하민 9단은 6-9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월 한 달 16승 1패를 거둔 안성준 9단은 7계단 끌어올린 10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내에 복귀했다.

100위권 내에서는 10월 한 달 15승 2패를 거둔 강우혁 7단이 50계단 상승한 74위에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강우혁은 지난 10월 4일 안동시 백암배 프로 오픈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입단 7년만에 첫 타이틀 획득했다.

한편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3계단 상승한 27위에 올랐고, 김채영 7단이 한 계단 하락한 76위를 기록했다. 김은지 3단은 4계단 하락한 96위에 랭크됐다. 전월 랭킹 91위에 올랐던 오유진 9단은 1승 5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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