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부형순이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 골프클럽(파72/5,=515야드)에서 열린 KLPGA PLK 챔피언스 클래식 2022 2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오른 부형순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이븐파 144타(70-74)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4년 입회한 부형순은 이듬해부터 2003년까지 KLPGA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으며, 1996년 참가한 FILA 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003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뛴 부형순은 몇 번의 기회에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다 88개 대회 만에 챔피언스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부형순은 "첫 우승이라 정말 좋다. 머리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다"라며 기뻐한 뒤, "최근 한 달 동안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우승을 하고 싶어서 새벽까지 퍼트 연습을 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형순은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이 정말 많다. 금솔조경 이종승 회장님과 석원산업의 서명석 대표님, JING의 하인수 부회장님과 태성시스템의 김선희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대회를 개최해준 PLK와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 세 명의 자녀들과 우리 가족들, 항상 응원해주는 선후배 동료 프로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유재희가 1오버파 145타(71-74)로 단독 2위에 올랐고, 김효정과 조미현이 3오버파 14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본 대회에는 정규투어 못지않은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후원이 진행됐다.
먼저, 참가 선수 전원에 출전 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해 대회 참가비에 대한 부담을 줄였고, 지난 1차전에 이어 PLK의 모자 및 패치 등을 부착하고 플레이하는 선수 중 톱텐에 진입한 선수에게 특별 상금을 지급하는 '일일 PLK 스폰서'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또한, 2라운드 18번 홀을 'PLK ZONE' 이벤트 홀로 지정하고, 티샷을 'PLK ZONE'에 안착시킨 선착순 10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태국 여행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밖에, 순위 시상은 물론 홀인원, 이글, 데일리베스트, 베스트드레서 등 다양한 시상과 풍성한 경품으로 출전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한편, 2022시즌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의 영광은 시즌 2승을 챙긴 김선미(한광전기공업)에게 돌아갔다.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차전과 KLPGA 엠씨스퀘어 챔피언스 클래식 with 군산시에서 우승한 김선미는 3년 연속 상금왕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선미는 "지난해 대상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렇게 목표를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다. 오로지 골프만 생각하고 살고 있는데,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챔피언스 투어 4년 연속 상금왕을 목표로 다음 시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언젠가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10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2시즌 KLPGA 챔피언스 투어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KLPGA PLK 챔피언스 클래식 2022 2차전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1월 16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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