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요리연구가이자 배우 김지우의 남편 레이먼킴이 딸과 함께 이태원 참사를 애도했다.
레이먼킴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클레오파트라 분장을 하겠다고 가발까지 쓰고 옷을 갖춰입고 준비했지만 참사가 발생했다. 일요일 아침 루아에게 '월요일에 코스튬을 입지 않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해줬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다행히 알아듣고 월요일 등교 때는 조르지 않고 일상복으로 등교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물었다. '아빠 그 언니, 오빠들은 이제 아빠, 엄마를 못 보겠네 슬프다. 나 다음(내년)에도 코스튬 안 입을게'라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이먼킴은 "고마워, 착한 딸로 커주고 공감하는 법을 알아줘서"라고 덧붙였다.
최근 벌어진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레이먼킴은 "용기가 없어 애도의 글도 못 적고 있다가 애도 기간 하루 남기고 적어본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부디 가족분들과 트라우마를 겪으시는 분들 모두 무탈하시길 바라고 바라고 바란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애도했다.
레이먼킴은 지난 2013년 김지우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한 명 두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각지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조의를 표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