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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체 "SD, 타티스 Jr 복귀해도 김하성에게 유격수 맡겨야"
작성 : 2022년 11월 04일(금) 16:37

김하성(7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년 시즌에도 부상 및 약물 적발로 인한 징계에서 복귀하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대신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기용해야 한다고 미국매체가 분석했다.

미국매체 NBC 샌디에이고는 4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는 왜 타티스를 1루로 보내야 하나'라는 칼럼을 통해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1루수로 뛰었던 에릭 호스머를 비롯해 조쉬 벨, 브랜든 드루리는 모두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샌디에이고로서는 거액을 투자해 이들을 잔류시키거나 새로운 1루수를 물색해야 한다.

NBC 샌디에이고는 "FA 시장에 나오는 주전급 1루수는 연간 16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지급해야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며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이상적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는 2021년 (유격수로 나서) 20개 이상의 실책을 범하는 등 좋은 수비수는 아니었다. 특히 어깨 통증으로 송구에 문제가 있었다"며 "샌디에이고에는 최고의 수비형 유격수인 김하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타격에서도 크게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14년 간 최대 3억4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복귀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적발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내년 시즌 첫 20경기를 결장한 뒤에야 복귀할 수 있다.

이 빈 자리는 올해 김하성이 메웠다.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김하성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며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을 든든히 책임졌다. 공격력도 무난했다. 150경기에 나서 0.251의 타율과 11홈런 12도루 59타점을 올렸다.

NBC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은 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보다 좋은 성적을 냈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비슷한 타격 성적을 냈다"며 "김하성은 더 이상 백업 선수가 아니다. 크로넨워스를 2루, 매니 마차도를 3루수로 쓰고 김하성이 함께 뛰면 최고의 내야 수비가 된다. 타티스 주니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1루수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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