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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쓸쓸한 라이온스, 점점 지쳐간다
작성 : 2014년 11월 30일(일) 17:08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사실상 혼자 팀을 책임지고 있는 리오 라이온스(27·서울 삼성)가 점점 지쳐가고 있다.

삼성은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서 65-7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 라이온스는 3점슛 4방포함 25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팀은 4쿼터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결국 연승에 실패했다.

평소 김준일과 함께 주로 팀의 득점을 책임졌지만 이날 김준일도 4득점으로 침묵했다. 가드인 이시준과 이정석이 15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사실상 라이온스가 경기 내내 팀의 공격을 리드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라이온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이 따라갈 때 마다 과감한 3점포를 성공시켜 끝까지 팀의 추격을 이끌었다. 자유투도 6개중 5개를 꽂아 넣었고, 전체 야투 성공률도 절반에 가까웠다.

그러나 체력이 문제였다. 체력적인 문제를 호소하며 4쿼터 교체도 요구했던 라이온스는 정작 4쿼터 막판에는 체력적인 문제 탓인지 연이어 슛이 림을 외면하며 결정적인 순간 팀에 필요한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상대였던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시아가 각각 21분, 18분으로 출전 시간을 분배해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가르시아는 19득점, 길렌워터는 16득점으로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어센소 엠핌이 9분 출전에 2득점에 그쳐 라이온스의 부담을 전혀 덜어주지 못했다. 게다가 59-59로 맞선 4쿼터 4분여 남은 시점에서 엠핌은 어이없는 드리블 미스로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해 분위기를 넘겨줬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라이온스가 지쳐서 교체를 해달라고 4쿼터에 요청했다"며 "5경기를 연달아 짧은 기간 내에 소화했기에 체력적인 문제로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삼성은 시즌 전 라이온스의 파트너로 데려왔던 키스 클랜턴이 부상으로 인해 회복 기간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다음달 19일 클랜턴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다시 할 계획인 가운데 엠핌은 점점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는 중이다.

외곽에서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만 팀에서는 포스트 플레이를 원하고 있기에 라이온스의 체력적인 문제는 점점 더 부각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한 달간 홀로 팀을 책임져야하는 라이온스는 점점 지쳐간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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