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신진서 9단이 디펜딩챔피언 박정환 9단을 꺾고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티켓을 따냈다.
신진서는 2일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대회 본선 8강에서 박정환을 상대로 148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진서는 4강 티켓을 따냄은 물론, 지난해 패배도 설욕했다. 신진서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박정환을 만나 1국을 승리했지만, 이후 내리 2, 3국을 내주며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신진서는 초반 포석에서 우위를 점하며 일찍이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이후 중앙변화에서 완벽한 수읽기를 선보이며 박정환에게 완승을 거뒀다. 4강에 선착한 신진서는 개인 첫 삼성화재배 우승을 노린다.
이 밖에도 함께 진행된 8강전에서는 김명훈 9단이 김지석 9단에게 160수 만에 불계승했다. 2014년 입단한 김명훈은 이날 결과로 첫 세계대회 4강 진출을 기록했다.
한편 남은 8강전 2경기는 이어지는 3일 속행된다. 최정 9단은 중국의 유일한 8강 진출자 양딩신 9단과 맞붙으며, 변상일 9단은 이형진 6단과 형제대결을 벌인다.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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