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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첫 승선' 오현규 "박스 안 파괴력, 누구보다 자신 있다"
작성 : 2022년 11월 02일(수) 16:49

오현규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 오현규(수원삼성)가 자신의 강점을 밝혔다.

오현규는 2일 파주 NFC에 입소해 벤투호에 합류했다.

오현규는 올 시즌 수원의 주전 공격수로 도약하며, K리그1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FC안양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 덕에 오현규는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경쟁에 가세한다는 각오다.

오현규는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파주에 들어와 대표팀 옷을 입으니 실감이 난다"면서 "영광스럽고, (대표팀) 형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첫 A대표팀 발탁 소감을 전했다.

오현규는 또 "연령별 대표팀을 하면서 몇 번 와봤는데 그때 느낌과는 완전히 다르다. 다른 파주에 온 것 같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체력적으로 소진된 상태다. 하지만 팀이 잔류를 확정지은 만큼 에너지도 얻었다. 오현규는 "힘든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잔류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다. 빨리 형들과 공을 차며, 재밌게 (훈련)하고 싶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월드컵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오현규는 자신의 장점으로 '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을 꼽은 뒤 "그 모습을 벤투 감독님께 꼭 보여드려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에 가기 위해서는 소집훈련과 오는 11일 펼쳐지는 아이슬란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오현규가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한다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오현규는 "아이슬란드전에서 뛰기 위해서는 훈련장에서의 내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뒤처지지 않고 월드컵에 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현규는 이날 부상 소식이 전해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흥민이 형은 대한민국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고 월드컵에 필요한 선수다. 빨리 회복해서 같이 만나고 경기에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오현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사실 A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소식을 듣고도 실감이 안났다. 파주에 들어와 대표팀 옷을 입으니 이제 A대표팀에 들어왔다는 것이 실감난다. 너무 영광스럽고, (대표팀) 형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Q.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피곤할 것 같은데?
연장전까지 해 힘든 감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승리해 잔류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다. 빨리 형들과 공을 차면서 재밌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설렌다.

Q. 파주 NFC 들어온 순간 기분은?
연령별 대표팀을 하면서 몇 번 와봤는데 그때 느낌과는 완전히 다르다. 다른 파주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너무 긴장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웃음)

Q. 대표팀에서 어떤 선수를 만나고 싶었나?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다같이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여기 있는 선수들 중에 상무 출신이 많다. 후임도 있다. (웃음) 나와서는 형들이기 때문에 형들을 잘 따라서 훈련 잘 하겠다.

Q.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은?
박스 안에서의 파괴력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그 모습을 벤투 감독님께 꼭 보여드려서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들었나?
뉴스로 접했는데, 흥민이 형은 대한민국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고 월드컵에 필요한 선수다. 빨리 회복해서 같이 만나고 경기에 뛰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Q. 형들이 벤투 감독에 대해 조언을 해준 것이 있나?
훈련이 힘들다고 했다. 긴장도 되고 실수도 나올 것인데 멘탈을 잡으라고 이야기해주셨다. 나도 단단히 잘 준비하겠다.

Q. 소속팀에서 조언을 얻은 것이 있나?
(염)기훈이 형에게 많이 여쭤봤다. 많은 경험을 하셨기 때문에 질문도 많이 했고, 조언도 들었다. ‘떨지 않아도 된다. 자신 있게 가진 것만 보여주고 오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해주셨다.

Q.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한다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아이슬란드전에서 뛰기 위해서는 훈련장에서의 내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뒤처지지 않고 월드컵에 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아이슬란드전에 출전하도록 하겠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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