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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꿈꾸는 조유민 "장점 보여주면 좋은 기회 있을 것"
작성 : 2022년 11월 02일(수) 16:31

조유민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내 장점을 보여주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유민은 2일 파주 NFC에 입소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벤투호는 지난달 28일부터 소집훈련에 들어갔지만, 승강 플레이오프 일정을 소화한 조유민은 이날 파주 NFC에 입소했다.

조유민은 지난 6월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이후 꾸준히 벤투호에 발탁되며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포함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기세도 좋다. 대전을 K리그2 2위로 견인했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김천상무를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전의 승격을 이끌었다.

소집 후 취재진과 만난 조유민은 "(승격을 해서) 몸이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대표팀에) 왔다"고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했다.

아내가 전한 응원 메시지도 소개했다. 걸그룹 티아라 멤버 소연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조유민은 "(아내가) 수원FC 때 승격을 한 번 경험했는데 그때와는 또 다르다고 하더라. 올해 대전에 가서 주장을 맡았고, 시즌 초반부터 힘든 것을 가장 가까이서 봤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너무 축하하고 대표팀에 가서도 잘하고 오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대전의 승격이라는 1차 목표를 이룬 조유민은 이제 카타르를 바라본다. 이번 소집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야만 카타르로 가는 비행기에 오를 수 있다.

조유민은 "소속팀이 아니라 대표팀에 왔고, 대표팀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전술적인 움직임과 아이디어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나 역시 그런 아이디어와 전술적인 움직임을 더 잘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장점에 색깔을 입혀 어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이 가진 장점으로는 전진 패스를 꼽았다. 조유민은 "전진 패스 능력은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요구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더 잘 준비하고 표출한다면 내게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경기 중 안면 부상을 당해, 우려를 자아냈다. 자세한 검사 결과는 내일 나올 예정이지만 다행히 현재로서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조유민은 "흥민이 형이 다친 것을 나도 봤고 많이 걱정됐다. 손흥민이라는 선수는 우리 대한민국팀에도 워낙 중요한 선수다. 흥민이 형 정도면 이겨내고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팀에 오셔서 잘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선배를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조유민은 "흥민이 형. 많이 다치신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형은 손흥민이니까 잘 이겨내고 무사히 건강한 모습으로 오셔서, 저를 많이 괴롭혀주시고 꾸짖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다. 조심히 오세요"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조유민과의 일문일답이다.

Q. 승격을 하고 대표팀에 왔다.
몸이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좋은 결과를 얻고 와서 힘을 받고, 좋은 기운을 가지고 (대표팀에) 왔다.

Q. 아내는 승격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했는가?
수원FC 때 승격을 한 번 해봤는데 그때와는 또 다르다고 하더라. 올해 대전에 가서 주장을 맡았고, 시즌 초반부터 힘든 것을 가장 가까이서 봤기 때문에 너무 축하하고 대표팀에 가서 잘하고 오라고 이야기했다.

Q. 대표팀에 들어온 뒤 승격 축하는 받았나?
아직 모든 형, 감독님, 코치님을 뵙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까지 만난 형들과 스태프들이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Q.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는데?
흥민이 형이 다친 것을 나도 봤고 많이 걱정됐다. 손흥민이라는 선수는 우리 대한민국팀에도 워낙 중요한 선수다. 흥민이 형 정도면 이겨내고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팀에 오셔서 잘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나?)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라는 기사들과 이야기가 나왔다.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하는 선수들의 바람이 있는 것 같다.

Q. 월드컵에 가기 위한 경쟁을 해야 한다. 어떤 점을 어필하고 싶은가?
가장 중요한 것은 소속팀이 아니라 대표팀에 왔고, 대표팀이 원하는 축구를 해야 한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전술적인 움직임과 아이디어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나 역시 그런 아이디어와 전술적인 움직임을 더 잘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장점에 색깔을 입혀 어필해야 할 것 같다.

Q. 다른 센터백 자원들에 비해 자신 있는 점은?
다들 워낙 좋은 선수들이다. 전진 패스 능력은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요구하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더 잘 준비하고 표출한다면 내게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손흥민에게 영상 편지를 보낸다면?
흥민이 형. 많이 다치신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형은 손흥민이니까 잘 이겨내고 무사히 건강한 모습으로 오셔서 저를 많이 괴롭혀주시고 꾸짖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겠다. 조심히 오세요.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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