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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박명수, 이태원 참사와 애꿎은 SNS 검열 [ST이슈]
작성 : 2022년 11월 02일(수) 15:55

한혜진 박명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이태원 참사를 향한 대중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 시기를 틈타 애꿎은 SNS 검열이 이어지며 연예계가 긴장으로 물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선 핼러윈 데이를 맞아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로 번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선언했다.

해당 사고가 발생하기 전 모델 한혜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복근이 드러난 거울 셀카를 공개했다. 그러나 뒤늦게 해당 게시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한혜진의 사진에 대해 "지금 애도기간인데 몸매 자랑을 하냐"는 댓글을 달았다.

한혜진은 평소 SNS에 자신의 운동 장면을 자주 게시해 온 바 있다. 무엇보다 해당 사진은 이태원 참사 이전에 게재됐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한혜진의 SNS 게시물이 애도기간과 적합하지 않다며 삭제 요청 댓글을 남기고 있다.

방송인 박명수는 이태원 참사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청주에서 진행된 핼러윈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박명수는 해당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핼러윈 파티 제대로 놀고 왔다. 너무 감사하다"고 청주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참사 이후 해당 게시글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이태원에서 사람이 많이 죽었다. 감사도 좋지만 애도부터" "지금 상황에 올리시는 이유가" 등의 댓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들은 이태원 참사 이전에 게재된 것들로, 사태와 전혀 무관함에도 일각에선 이들이 국가 애도기간을 고려하지 않은 업로드였다는 황당한 지적을 쏟아냈다. 실제로 이들은 이태원 참사 이후엔 SNS 게시물을 게재하지 않았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 연예계는 물론, 공연·스포츠·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망자들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해당 사태와 관련해 무관한 논란들을 제기하며 오히려 추모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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