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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키움과 반격 노리는 SSG, 오늘(2일) 총력전 펼친다
작성 : 2022년 11월 02일(수) 11:00

키움 애플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SSG랜더스가 다시 한 번 피할 수 없는 혈전을 벌인다.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키움과 SSG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이 열린다.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1차전을 가져간 팀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전날(1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1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송성문의 활약을 앞세워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KT위즈, LG 트윈스를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첫 경기마저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역대 한국시리즈를 살펴보면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76.3%에 달한다.

기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키움은 선발투수로 타일러 애플러를 내세운다. 애플러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6승 8패 4.30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소 좋지 못했다. SSG를 상대로도 부진했다. 6번의 SSG전에 출전했지만 1패 5.27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박성한(6타수 4안타), 한유섬(5타수 2안타), 추신수(5타수 2안타) 등에게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러나 애플러는 가을 들어 달라졌다. 3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 평균자책점 1.29를 올렸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불펜진이 체력적으로 부담을 안고 있는 키움은 애플러가 최대한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타선 상황은 나쁘지 않다. 지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임지열이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면, 1차전의 영웅은 단연 전병우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포와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 밖에 이지영(1차전 성적·3타수 2안타 1타점), 김태진(3타수 1안타 1타점) 등도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SSG 폰트 / 사진=DB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선착했지만, 1차전을 내준 SSG는 윌머 폰트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KBO리그 2년 차인 폰트는 올 시즌 13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올리며 SSG의 에이스 역할을 잘 해냈다.

뿐만 아니라 폰트는 올해 키움을 상대로도 매우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네 차례 맞대결을 펼쳐 3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단 0.62에 불과하다. 특히 김준완(6타수 무안타), 김혜성(13타수 1안타), 송성문(13타수 2안타), 이용규(6타수 1안타) 등을 꽁꽁 묶었다. 한 달 넘게 푹 쉬었기 때문에 원래부터 위력적이었던 구위도 한 층 배가될 전망이다.

김성현(5타수 3안타 2타점), 최정(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필두로 1차전에서 12안타 6득점을 몰아친 타선도 빠르게 경기 감각을 회복 중이다. 한 달 정도 실전 경기가 없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과시 중이다.

다만 SSG는 1차전에서 2개의 실책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진의 안정력이 떨어졌다. 이 중 하나는 실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빠르게 수비진의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이번 경기에서 반격을 노려볼 수 있다.

기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키움과 반격을 노리는 SSG. 서로 목표는 다르지만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날 승전보가 꼭 필요하다. 과연 경기가 끝나고 웃을 수 있는 팀은 어디일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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