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던 코미디언 임혁필이 보이스 피싱범에게 분노했다.
임혁필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왜 이런 일들이"라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엔 국화꽃이 그려지고 있었다. 임혁필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이태원 압사 사고로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했다.
추모글을 올린 지 불과 하루 만에 임혁필은 자신이 받은 한 통의 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하며 분노했다.
공개된 메시지엔 "아빠. 나 휴대전화 고장 나서 맡기고 문자 보냈어. 여기로 답장 줘"라는 내용이 담겼다.
임혁필은 "국민 모두가 애도하고 힘든 이 어려운 시기에 문자 하나 왔다"며 "정말 욕이 나온다. 전 국민이 애도하고 힘든 시기에 보이스 피싱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한심한 인간들"이라며 일갈했다.
한편 임혁필은 KBS 공채 13기 개그맨 출신으로 '개그콘서트' 등을 통해 활약했다. 지난 2002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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