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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라이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애도하는 스포츠계 ▶◀
작성 : 2022년 11월 02일(수) 08:00
[스포츠투데이 방규현 기자]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156명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각 업계는 예정된 축제와 일정을 축소하거나 연기 및 취소하며 조의를 표하고 있다.

스포츠계에도 자신들의 방법으로 조의를 표했다. 프로 스포츠 경기는 시즌제로 운영되는 특성상 경기가 취소된다면 거기서 끝이 아닌 경기 수를 맞추기 위해 시즌이 늘어나게 된다.

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각종 행사와 타 종목 경기 등으로 경기장을 대여해주기 때문에 취소로 인해 시즌이 늘어난다면 경기장 대여 관련 차질이 생길뿐더러 타 종목과 시즌이 겹치면 관심도도 떨어져 인기에 영향을 끼치게 되고, 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수익에까지 문제가 생긴다.이로 인해 스포츠계는 취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애도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검은 리본을 달 수 없어 검은 띠를 둘렀습니다.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이 열렸다. 당초 많은 식전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전면 취소됐다.

경기에 앞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선수단 전원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검은 리본 대신 검은 띠를 단 채 경기에 임했다.





남자 농구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다. 2022-2023 KBL 서울 삼성-울산 현대모비스 경기가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에 앞서 애도를 표하는 묵념과 함께 감독 코치진들은 왼쪽 가슴에 근조 리본을 달며 추모했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육성으로 응원하지 않으며 뜻을 함께했다.








▶ 차분한 한국시리즈

경기의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야구 또한 애도에 동참했다. 1일 오후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렸다.

이날 경기는 2만2500장이 모두 매진시키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지만 경기장은 그 어느 때보다 차분했다. 항상 이슈를 몰아왔던 시구도 진행하지 않았고, 경기장에서는 음악 소리와 육성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지지 않았다. 선수단은 모두 모자 왼쪽 편에 애도의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안전요원을 기존 인원 100명에서 2배 증원된 230명으로, 출입구를 10개로 개방해 운영하며 안전에 힘썼다.





▶ 슬픔에 잠긴 배구계

배구계 역시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기리며 슬픔에 잠겼다.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흥국생명 경기가 1일 오후 경기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경기에 앞서 선수들은 희생자를 기리는 마음으로 묵념을 하며 애도를 표했다.

선수단 전원은 검은 리본을 달고 응원 단장과 치어리더, 장내 아나운서 등 응원 주도가 자제된 차분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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