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임수향이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동료 고(故)이지한을 추모했다.
1일 임수향은 자신의 SNS에 "지한아 좋은 곳에 가서 더 행복하게 지내야 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어제 원래 너와 하루종일 함께하는 촬영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너의 빈소에 모여 우리 모두 한참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황망히 앉아 있었단다. 니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잘하고 싶어 했는지 너무도 잘 알기에 이제 시작이었던 너를 빨리 데려가서 너무나도 야속하고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빈소에서 유족을 만난 임수향은 "너의 부모님께서 니가 집에 가서 누나가 잘한다고 칭찬해줬다고 좋아하고 자랑했다며 내 손을 잡아주시는데, 더 좋은 말 한마디 응원의 한마디 더 해줄 걸 하는 아쉬움과 더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한참을 울었던 거 같아"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를 먼저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누나가 우리팀 모두 너를 생각하며 니 몫까지 더 열심히 할게. 니가 그곳에서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그리고 이제는 평안해지기를 바란다"며 "이태원 참사로 별이 되신 모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상을 떠난 故이지한을 애하는 글로, 고인은 최근 임수향 주연의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을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밤 핼러윈을 즐기기 위한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오전 11시 기준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故이지한은 이번 참사에 휘말려 세상을 떠났다. 향년 24세.
스포츠투데이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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