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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S-OIL 챔피언십서 '대상 굳히기' 도전
작성 : 2022년 11월 01일(화) 13:58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수지(26, 동부건설)가 대상 굳히기에 도전한다.

2022시즌 KLPGA 투어 29번째 대회인 'S-OIL 챔피언십 2022'(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가 오는 3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11야드)에서 개최된다.

치열하게 펼쳐진 2022시즌은 어느새 시즌 종료까지 단 2개 대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면서 타이틀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타이틀 경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대상포인트 1위,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상 굳히기와 상금 1위 역전을 노린다. 김수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를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김수지는 현재 대상포인트 부문 716포인트를 쌓으며 614포인트를 모은 유해란과 102포인트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포인트 격차를 70점 아래로 좁히지 못하면 김수지의 대상포인트 1위가 확정된다.

상금왕 부문에서는 박민지(24, NH투자증권)와 김수지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상금순위 1위 박민지와 2위 김수지의 격차는 약 2억1000만 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상금 격차가 2억 원 이하로 좁혀진다면 우승 상금 2억 원이 걸려 있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까지 상금왕 경쟁이 이어지게 된다.

김수지는 "주변에서 타이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욕심이 나긴 하지만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타이틀 경쟁을 떠나 어떤 상황이라도 흔들림 없이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김수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둬서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지금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6, 한국토지신탁)은 타이틀 방어와 시즌 2승, 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은 지난 2016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박지영은 "타이틀 방어와 대회 3승이 걸려 있어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최근 샷감은 괜찮은데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상태다. 최대한 체력을 보충해서 이번 대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기록한 이소미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소미는 "올해 우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서 "도전자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서 이번 대회에 임하려고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골프는 기대를 하면 안 되는 스포츠란 것을 배웠다. 제주도의 바람 부는 날씨가 내게 유리한 부분이 있지만,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우승을 쫓기보단 열심히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2시즌이 종반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상금순위 60위까지 주어지는 '2022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61위인 손예빈(20, 나이키)을 비롯해 김우정(24, BC카드), 박보겸(24, 하나금융그룹) 등이 60위 밖으로 밀려나 있지만, 60위 이내에 있는 선수들도 상금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에서 6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으려는 선수들과 60위 이내로 진입하려는 선수들의 생존경쟁도 흥미롭게 지켜볼 만하다.

한편 'S-OIL 챔피언십'은 국내 최초로 올림픽 콘셉트를 적용하고 성화 점화 및 메달 시상식을 진행해 골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대회 중 하나다. 올해는 지난 10월 29일 일어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해 성화 점화식은 진행하지 않는다.

S-OIL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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