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손흥민(22)의 2호 도움을 앞세운 독일 프로축구 바이엘 레버쿠젠이 FC쾰른에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FC쾰른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정규리그 2연승을 포함해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린 레버쿠젠은 시즌 전적 6승5무2패 승점 23점으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레버쿠젠이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4분 레버쿠젠의 골키퍼 베른트 레노는 페널티지역 안에서 마티아스 레만의 돌파를 막다 그의 발을 손으로 건드려 넘어트려 경고를 받았다. 레만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운 FC쾰른이 1-0으로 앞서갔다.

레버쿠젠이 전반 26분 균형을 맞췄다. 하칸 칼하노글루가 찬 프리킥을 쾰른 골키퍼 티모 호른이 쳐냈으나 공은 골문으로 쇄도하던 카림 벨라라비 쪽으로 향했고, 벨라라비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획득한 프리킥이 결승골로 이어졌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메르짐 마브라이와 볼을 다투던 손흥민은 마브라이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칼하노글루가 찬 프리킥은 골문 왼쪽 그물망을 흔들었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2호 도움을 기록했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에 둘러싸인 손흥민은 요십 드리미치에게 패스했고, 이를 받은 드리미치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시즌 2호 도움으로 3-1로 앞서간 레버쿠젠은 이후 후반 43분 드리미치, 45분 벨라라비가 한 골씩 추가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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