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통산 네 번째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 우승을 노린다.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와 키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이 열린다.
역대 가을야구 전적에서는 키움이 2승 1패로 앞선다. 처음 맞붙었던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가 5위 SK 와이번스(현 SSG)를 연장 접전 끝에 5-4로 눌렀다.
2018년 플레이오프에서는 SK가 키움에 진 빚을 갚았다. 정규리그 2위 SK는 4위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넥센을 5차전 끝에 제압하고 6년 만에 KS에 올랐다. 이때 SK는 1위 두산 베어스마저 KS에서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네이밍 스폰서를 키움증권으로 바꾼 히어로즈는 2019년 플레이오프에서는 SK에 3전 전승을 거두며 KS에 올랐다. 당시 SK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다 두산 베어스에 1위를 뺏기고 나선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을 꺾지 못했다.
이젠 다시 설욕의 기회를 잡았다. 창단 2년째에 KBO 최초로 개막전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정규리그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SSG는 3년 만에 키움을 인천으로 다시 불러들인다.
SSG는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해 여유롭게 상대팀을 기다린 반면 키움은 준플레이오프부터 KS까지 9경기를 치르고 올라와 다소 체력적으로 지쳐 있다. 하지만 그만큼 키움은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등 중심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두 팀이 각자 다른 사정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시리즈 운명을 가를 1차전이 열린다. 역대 38번의 KS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는 29번으로, 76.3%의 확률에 달한다.
일전을 앞둔 SSG와 키움은 1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김광현과 안우진을 예고했다.
SK 시절 네 번의 우승을 모두 경험한 김광현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와 복귀 시즌을 치렀다. 28경기에 나서 173.1이닝을 소화하며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9경기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이다. KS에서는 10경기에 나서 3승 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18로 더 강했다.
올해 키움을 상대로도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
키움의 '필승 카드' 안우진은 올해를 커리어하이 시즌으로 장식했다. 30경기에서 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18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2.30으로 좋았다. 특히 올 시즌 안우진이 등판한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키움은 모두 승리를 챙겼다. SSG 상대로도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좋다.
리그를 이끌어 가는 '토종 에이스'들의 맞대결인 만큼 야구팬들의 주목도도 높다. 우승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두 팀 중 어떤 팀이 먼저 웃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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