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으로서 올림픽공원, 미사경정공원 등 88서울올림픽 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 및 스포츠·문화 공간 제공을 통한 국민건강과 행복증진을 위해 1990년 7월에 설립된 한국체육산업개발이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겨울철 갈 곳이 없는 노숙인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지난 28일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부물품 모으기 운동을 진행했다. 접수받은 직원의 기부물품은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 기증해 자원재순환 및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은 사회안전망 보완으로 노숙인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을 돕고자 기부물품 모으기 운동을 기획했다. 아직 겨울옷을 꺼내기는 이른 시기지만 겨울옷을 필요로 하는 남성 노숙인이 많고, 기부의류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남성 동계의류를 중심으로 준비를 서둘렀다.
또한, 기부물품과 함께 지원 단체에서 요청한 100만 원 상당의 보온용품을 기증해 추운 겨울을 대비할 수 있도록 마음을 전했다. 이번 기부물품 모으기 운동은 기관 내 자발적인 나눔문화를 실천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본사 사옥뿐만 아니라 각 지점의 임직원들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무겁고 값이 비싸 기부가 잘 들어오지 않는 동계의류를 기부 받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동절기에 큰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기부운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지역사회 노숙인에게 따뜻한 겨울 의류와 보온용품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물품 기증과 동시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도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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