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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3주차 관전포인트…대한항공, 삼성화재 상대 3연승 도전
작성 : 2022년 10월 31일(월) 15:08

대한항공 선수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만난다.

공격 1위의 대한항공과 공격 7위의 삼성화재다.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 상반된 화력을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과 정지석의 좌우 쌍포가 건재하다. 두 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김민재의 성장이 무섭다. 베테랑이 즐비한 대한항공 코트에 데뷔 2년차 만에 주전을 꿰찼다. 그리고 빠른 스피드와 높은 점프를 자랑하며 중앙을 지킨다. 빈틈없는 경기력으로 대한항공은 홈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에 좋은 흐름을 보여줬지만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세트 후반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크바이리 아흐메드(등록명 이크바이리)가 두 경기 연속 30점에 가까운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쉽다.

황경민의 공격 성공률이 63.16%에서 30%까지 떨어지면서 왼쪽 날개의 화력이 아쉬웠다. 결국은 황경민이 터져줘야 하고, 김상우 감독 역시 그의 활약을 기다리고 있다. 그럼에도 손태훈이 직전 우리카드 경기에서 본인 최다 16점을 기록해 맹활약을 펼치며 중앙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낸 건 고무적이었다.

▲11월 1일 현대건설-흥국생명

이번 시즌 여자배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이 만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다.

양 팀 모두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지난 28일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22점에 공격 성공률 44%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또한 중앙에서 양효진이 버티고 있다. 양효진도 지난 경기에서 21점을 올리며 65.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지난 시즌과 같은 전력이다. 그러나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 우승에 목말라 있는 현대건설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복귀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또한 김연경의 반대편에는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있다. 옐레나 역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 역시 45.7%로 높았다. 서브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플로터 서브를 구사하던 옐레나는 스파이크 서브로 변화를 줬고, 29일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 3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두 팀은 무패로 1,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1라운드 맞대결을 통해 첫 패를 가져가게 될 팀은 어디일까.

▲11월 2일 한국전력-현대캐피탈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수확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연패를 피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에이스 서재덕이 서브와 수비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세터 하승우와 공격수들의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새로운 팀을 만들어가는 리그 초반에는 있을 수 있는 시행착오지만, 이 경기는 홈 개막전이다. 의미 있는 경기인 만큼 빠르게 분위기를 다잡아야 할 필요가 있다.

현대캐피탈 역시 직전 경기에서 대한항공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세트포인트에 몰렸던 1세트를 듀스로 끌고 가면서 저력을 드러냈으나, 결국 패배한 뒤 2세트와 3세트도 내리 내줬다.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의 공격 효율이 목적타 공략으로 인해 급감한 것이 주된 패인이었다. 어떻게 오레올의 부담을 덜어줄 것인지 고민이 깊어진 현대캐피탈이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은 비시즌 내내 남자부 '1강'으로 손꼽힌 대한항공을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다. 두 팀 중 연패를 피하고 위로 올라갈 동력을 되찾을 팀은 누가 될까.

▲11월 3일 우리카드-KB손해보험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상위권에 머물렀던 두 팀이기에 이번 시즌 역시 상위권에 자리하기 위해 비시즌 칼을 갈고 나왔다.

두 팀은 출발선이 비슷했다. 우리카드가 2승, KB손해보험이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를 이기기 위해선 공격 자원들이 터져줘야 한다.

우리카드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와 KB손해보험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는 매 경기 좋은 활약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파워와 타점 모두 좋은 두 선수의 대결도 이목을 끈다.

두 팀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 선수들이 얼마만큼 공격 활로를 뚫어줄 수 있는지 또한 중요한 포인트이다. 안드리치와 니콜라는 매 경기에서 많은 공을 때렸기에 체력 안배도 필요하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에 이어 송희채가 지난 시즌보다 공수에서 지난 시즌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이 기세를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 KB손해보험은 안정적인 세트 운영을 가져가는 황택의를 중심으로 한성정과 앞서 두 경기 인생 경기를 펼친 홍상혁에게 거는 기대 크다.

또한 강한 서브가 장점인 두 팀이다.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안드리치가 강한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니콜라와 황택의가 좋은 코스의 목적타 서브로 상대를 흔든다. 30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의 니콜라와 황택의는 각 서브에이스 4, 3개를 만들며 쏠쏠한 득점을 맛보았다.

▲11월 5일 현대건설-GS칼텍스

우승 후보 3강으로 꼽히는 두 팀이 대결한다.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시즌 시작 전부터 다른 감독들이 흥국생명과 함께 '3강'으로 꼽았다. 그 말을 증명하듯 시즌 시작하고 두 경기씩 치른 현재 두 팀은 1위(현대건설, 승점 6)와 3위(GS칼텍스, 승점 4)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시즌 두 팀의 대결은 현대건설이 5승 0패로 말 그대로 압승이었다. GS칼텍스는 잘 나가다가 현대건설만 만나면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과 변함없이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를 제외한 사이드 공격수들이 부진했던 점은 걱정거리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과 개막전에서 셧아웃 승리를 따냈지만, 한국도로공사에 패하며 흐름이 끊겼다. 모마 보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를 도와줄 해결사가 필요하다. 지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모마는 38점을 올렸지만 그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두 외국인 공격수들을 도와줄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과연 현대건설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GS칼텍스를 상대로 승리를 가져갈지, GS칼텍스가 복수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을 만들지 많은 팬의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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