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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마르티네스·이영훈·김영섭, PBA 4강 진출
작성 : 2022년 10월 31일(월) 10:17

쿠드롱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PBA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스페인 강호'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서 맞붙는다.

0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서 쿠드롱은 박주선을, 마르티네스는 주시윤을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다른 8강전서는 이영훈과 김영섭이 각각 이종훈, 이상대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 무대를 밟았다. 4강전에서는 이영훈과 김영섭, 쿠드롱과 마르티네스가 격돌하며, 이에 따라 결승전은 국내 선수와 해외 선수의 대결로 이뤄지게 됐다.

쿠드롱은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와 김재근(크라운해태)를 꺾고 8강에 오른 박주선의 돌풍을 잠재웠다. 쿠드롱은 첫 세트를 15-8(7이닝)으로 따낸 뒤 2세트서 16이닝 장기전 끝에 15-10으로 승리했다. 이어 3세트를 10이닝 만에 15-7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3-0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쿠드롱은 이번 시즌 4개 대회 가운데 3차례 준결승에 오르는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마르티네스는 주시윤을 세트스코어 3-0(15-9 15-11 15-7)으로 가볍게 누르고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4강에 올랐다. 마르티네스가 4강에 오른건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시즌 2차전(TS샴푸 챔피언십)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영훈과 김영섭도 이종훈, 이상대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훈은 이종훈을 상대로 첫 세트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5-10으로 승리했다. 이어 2, 3세트도 15-4(13이닝), 15-9(8이닝) 승리하며 프로데뷔 네 시즌 만에 첫 4강 무대를 밟았다.

김영섭은 이상대를 15-13(10이닝), 15-14(8이닝), 15-11(7이닝)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 지난 시즌(21-22)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 4강 진출 이후 프로 두 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4강전과 결승전은 31일 오전 11시 이영훈-김영섭 4강 제 1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4시 쿠드롱과 마르티네스의 4강 제 2경기로 이어진다. 오후 9시 30분부터는 우승상금 1억 원을 둔 결승전이 펼쳐진다.

한편, PBA는 30일 PBA 8강전부터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 추모 및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기 위해 대회 사전 계획된 핼러윈 관련 이벤트를 전면 취소하고, 경기장 LED 전광판을 통해 애도 메시지를 전한다. 또 공격을 결정하는 뱅킹전 추모 묵념,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은 검은 리본을 착용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을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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