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인간극장' 김기수 씨가 지리산에서 생활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산골생활에 뛰어든 예술가 김기수 씨(62), 추일주 씨 (56) 부부의 이야기 '지리산 시인과 화가 아내' 1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기수 씨는 지리산을 올랐다. 이어 "빈 산행을 하더라도 시 한 현 얻어서 내려왔다. 글 한 편은 얻어서 내려오니까 허탕이라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리산 생활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산을 오를 때가 나를 내려놓는 기회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걱정도 없지 않냐. 제가 지금 힘들어 죽겠는데, 집이 어떻고 바람이 거세니까 지붕이 날아갔을까 염려할 필요가 없지 않냐"며 "산 밑에서는 그걸 염려해야 한다. 생각의 자유를 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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