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가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우뚝 섰다.
오릭스는 30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22 일본시리즈(7전 4선승제) 7차전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를 5-4로 눌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무 2패를 기록한 오릭스는 일본시리즈 우승과 마주하게 됐다. 오릭스의 우승은 지난 1996년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또한 이날 결과로 오릭스는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야쿠르트에 당한 패배(2승 4패)도 설욕하게 됐다.
반면 이번 시리즈에서 2승(1무)을 먼저 선착했지만 이후 4경기를 연달아 내준 야쿠르트는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경기 초반부터 오릭스는 거세게 야쿠르트를 몰아붙였다. 1회초 선두타자 오타 료가 상대 선발투수 사이 스니드의 초구를 받아 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오릭스는 5회초 대거 4득점했다. 2사 만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가 밀어내기 사구로 한 점을 얻어냈다. 이어 스기모토 유타로의 타구에는 상대 중견수가 실책을 저지른 틈을 타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파고들었다.
다급해진 야쿠르트는 8회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호세 오수나는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오릭스 선발투수 미야기 히로야는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 료와 후시미 토라이는 멀티히트를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야쿠르트는 선발투수 스니드(4.2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 2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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