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개막승 견인' 신한은행 김소니아 "이제 시작이다"
작성 : 2022년 10월 30일(일) 21:20

신한은행 김소니아(24번) / 사진=WKBL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함께 노력하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결과도 낼 수 있다. 이제 시작이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개막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4-77로 이겼다.

이로써 첫 승을 신고한 신한은행은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를 통해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으로 떠난 김단비의 보상 선수로 신한은행에 합류한 김소니아는 이날 23득점 16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소니아는 이날 시종일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승부처였던 2차 연장 후반에는 승리의 발판이 된 연속 득점을 올려놓기도 했다.

경기 후 김소니아는 이전 팀과 신한은행에서 맡은 역할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신한은행에서 내 역할이 바뀌었다. (신한은행의 사령탑인) 구나단 감독님은 농구를 더 즐길 수 있고 창의적으로 할 수 있게 해 주신다"며 "우리 선수들은 모두 슛을 쏠 수 있다. 놓치지 않고 슛을 쏠 선수에게 패스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 배우면서 리더 역할을 하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개막 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6개 구단 선수단과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올 시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에서 신한은행은 우승 후보는 커녕, 4강 진출 후보로도 많은 표를 받지 못했다.

김소니아는 이에 대해 "우리가 과소평가되는 것은 다행이다. 아직 우리의 역량을 모르기 때문에 더 좋다"며 "우리는 다양하고 강한 개성을 가진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함께 노력하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결과도 낼 수 있다. 이제 시작이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김진영(21번) / 사진=WKBL 제공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진영도 동석했다. 김진영은 이번 경기에서 19득점 13리바운드를 올리며 김소니아와 함께 신한은행의 공격을 책임졌다.

김진영 또한 비시즌 기간 신한은행에 합류한 이적생이다. 그도 한엄지가 FA를 통해 부산 BNK썸으로 떠나자 보상 선수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김진영은 팀이 과소평가를 받는 상황에 대해 "오히려 좋다. 평가가 낮은 만큼 우리의 폭발력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우리의 승리욕을 건드렸기 때문"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이를 자극제 삼아서 이번 시즌 잘 할 생각이다. 평가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