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국악인 박애리가 시어머니와 끈끈한 고부관계를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소리꾼 박애리, 댄서 팝핀현준 부부가 출연했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아들과 며느리 박애리를 위해 돌솥알밥을 준비했다. 박애리는 부엌에 있는 어머니를 보며 "원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바뀌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며느리가 부엌에 안 들어가냐는 질문에 시어머니는 "들어올 시간도 없다. 언제 여기를 들어오나"고 말했다. 박애리가 "제가 전생에 나라를 스무번은 구했나보다. 어머니가 저 아까워서 안 시키신다"고 하자, 팝핀현준은 "못 미더워서 아닐까?"라고 농담했다.
이어 박애리는 "예전엔 제가 설거지 하는 것도 어머니가 못하게 하셨다. 어머니 잠깐 자리비우셨을 때 얼른 설거지 하고 있으면 '내가 시며느리 때문에 쉬지도 못 한다. 조금 있다가 하려고 했는데 네가 하면 안 되지 않나'며 밀어내시더라"고 자랑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설거지를 안 남겨둔다. 내가 얘 때문에 하기 싫어도 다 해놓고 나간다"며 웃었다.
그런 두 사람을 보며 팝핀현준은 "두 사이가 좋다는 건 저한테는 복이다"며 뿌듯해했다.
또한 부부는 "효도는 살아계실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어머니를 위해 2억 비용을 들여 집 건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사실을 언급했다. 팝핀현준은 "살아계실 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니시는 게 편하고. 능력이 되면 사드리는 게 맞는 거고. 기뻐하시는 모습 보면 저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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