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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 끝 승리'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리바운드 지배하는 팀이 경기 이겨"
작성 : 2022년 10월 30일(일) 19:17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 / 사진=WKBL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어차피 농구는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입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개막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84-77로 이겼다.

김소니아(23득점 16리바운드)를 비롯해 김진영(19득점), 김아름(12득점)이 맹활약하며 신한은행의 공격을 이끈 가운데 이날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리바운드 싸움에서의 우위(53-36)였다.

경기 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선수들이 개막전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다. 며칠 전부터 긴장된다는 말을 했다"며 "선수들이 이날 경기에서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 나가려고 했고 끝까지 싸워서 이길 수 있었다. 너무 좋다"고 밝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구 감독은 "어떤 컬러의 농구를 해 나갈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고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 생각했다. 일단 저희 팀은 참 에너지가 좋은 팀이다. 리바운드 하나 지지 말자는 마음이 컸던 것 같은데 어차피 농구는 리바운드를 지배하는 팀이 이기는 경기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리바운드를 잡으려는 투혼으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비시즌 기간 FA(자유계약)로 떠난 김단비의 보상 선수로 신한은행에 합류한 김소니아는 이날 23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구 감독은 "(김)소니아가 어깨에 참 무거운 짐을 지었다. 부담이 많을 것이다. 사실 농구라는게 경기에서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면 안되고 자연스럽게 풀어가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 안 풀리고 턴오버가 나올 때 '리바운드 하나만 잡으려고 해라. 그럼 잘 풀릴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해서 중요한 순간에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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