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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란겔 25득점' 한국가스공사, 캐롯 꺾고 3연패 탈출
작성 : 2022년 10월 30일(일) 18:40

한국가스공사 벨란겔(하얀색 유니폼) /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홈 경기에서 92-8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 사슬을 끊어낸 한국가스공사는 2승 4패를 기록했다. 3연승이 중단된 캐롯은 4승 2패다.

한국가스공사는 SJ 벨란겔(25득점)이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대성(20득점)과 머피 할로웨이(17득점 14리바운드), 이대헌(16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캐롯은 데이비드 사이먼(18득점 7리바운드)과 전성현(16득점)이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팽팽한 공방전 끝에 46-43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 점수 차를 벌렸다. 벨란겔과 정효근의 외곽포가 연신 림을 갈랐고 할로웨이와 이대성도 각각 덩크, 골밑슛으로 힘을 보탰다. 캐롯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전성현, 김진유, 최현민의 연속 외곽포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에 한국가스공사가 72-64로 근소히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쿼터 초반 벨란겔과 이대헌이 연속 3점포를 작렬시키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캐롯은 최현민과 한호빈의 득점으로 응수했지만 분위기를 바꾸기엔 힘이 모자랐다. 결국 경기는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홈 팀 안양 KGC가 수원 KT를 70-68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KGC는 6승 1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1승 5패로 최하위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1득점)이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공격 활로를 개척했다. 양희종과 박지훈도 나란히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하윤기(19득점 17리바운드)와 이제이 아노시케(16득점 16리바운드)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창원 LG는 창원체육관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9-68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3승 3패로 공동 5위에 위치했다. 3연승을 마감하며 4승 2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공동 2위다.

이날 경기는 또한 조상현 LG 감독과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의 정규리그 첫 쌍둥이 형제 사령탑 대결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두 감독은 앞서 KBL 컵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에는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82-78로 이겼다. 그러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형 조상현 감독이 웃었다.

LG 이재도(18득점 7리바운드)는 쾌조의 슛감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아셈 마레이(14득점 13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저스틴 녹스(17득점 9리바운드)가 외로이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엔 힘이 모자랐다.

한편 이날 모든 경기 전 선수단과 관중은 전날(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을 실시했으며 응원 및 이벤트 또한 자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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