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이태원 압사 사고가 발생하면서 방송·영화계 모두 올스톱된 가운데, 가요계에서도 관련 일정 등을 모두 중단하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30일 오후 개최 예정이었던 '2022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K팝 페스티벌'이 전날 일어난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됐다.
이번 K팝 콘서트에 그룹 AB6IX, 르세라핌, 브레이브걸스, 골든차일드, 카이, (여자)아이들, 위아이, 라잇썸, 강다니엘, 마마무, 펜타곤, 퍼플키스, 유주 등이 참여하며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계획이었다. 예상 관객수 4만명이 운집될 것으로 예상됐다.
가수 영탁도 이날 열릴 단독 콘서트 'TAK SHOW' 안동 공연을 취소했다. 공연기획사 에이스십칠 측은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오늘 안동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2022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 안동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관람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추후 예정된 앨범 발매 일정도 연기됐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예정됐던 가수 용준형 측도 EP 'LONER' 발매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이로 인해 다음날 예정됐던 피지컬 앨범 출시 일정도 함께 연기됐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발매 예정이었던 엑소(EXO) 첸의 세 번째 솔로미니앨범 '사라지고 있어 (Last Scene)'의 발매일이 잠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같은 날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도 모두 취소됐다.
또한 그룹 아이리스(IRRIS)가 소속한 저스티스 레코즈 측은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31일 정오로 예정돼 있던 아이리스의 새 싱글 'Stay W!th Me' 발매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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