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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이태원 참사에 관련 조치 사항 발표
작성 : 2022년 10월 30일(일) 13:45

사진=KOVO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믿기 어려운 참극이 벌어진 가운데 배구계도 추모 행렬에 동참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태원 사고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의 종료인 11월 5일 자정까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관련 조치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KOVO는 "모든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경기 시작 전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 등 추모 행사가 진행되고 응원 단장, 치어리더, 장내 아나운서 등 응원 주도가 자제될 예정"이라며 "예정된 경기는 변경 없이 진행될 계획이다. 연맹은 각 구단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행될 경기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경기장 내 비상 출입구 안내를 강화하여 관중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전날(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벌어진 참사로 인한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함이다. 29일 할로윈 데이를 맞아 이태원 곳곳에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접하게 되는 축제를 즐기고자 수 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과정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1시 사망자 151명, 부상자 82명 등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부상자 중에는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환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 참사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압사 사고로 기록됐다. 이 전까지 우리나라 최악의 압사 사고는 1960년 31명이 사망한 서울역 압사 사고다.

이에 스포츠계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3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앞서 29일(한국시각) 영국 본머스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 AFC 본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짜릿한 승리 기쁨도 잠시, 조국에서 일어난 사고를 접하고 곧바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날 국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스포츠 경기들은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사전 행사 취소 및 경기 전 묵념을 진행한다. 육성 응원은 자제하기로 했다.

한편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도 경기 전후로 준비된 행사들 상당 부분이 취소될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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