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소미가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소미는 29일 제주도 핀크스 골프클럽(파72/예선 6727야드, 본선 674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전날 공동 1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이정은6, 유해란(이상 13언더파 203타)과는 1타 차.
이소미는 지난 2019년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며 2020년 1승, 2021년 2승을 수확했다. 다만 올해는 준우승만 한 차례 기록했을 뿐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이날 이소미는 1번 홀과 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6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9번 홀과 10번 홀 연속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순항하던 이소미는 11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지만, 14번 홀과 16번 홀, 18번 홀에서 다시 한 번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이소미는 "오늘 퍼트가 잘 돼서 만족하는 하루를 보냈다. 보기 2개가 있었지만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 크게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종 라운드에 대해서는 "'그냥 연습대로 하자. 그게 나의 최선이다'라고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겠다.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연습한대로만 하면 따라올 거라 믿는다"고 각오를 전했다.
내일의 변수로는 바람을 꼽았다. 이소미는 "바람계산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제주도라 그때그때 바람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것만 주의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은6와 유해란도 3라운드에서 각각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이소미를 바짝 추격했다. 박현경은 12언더파 204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포인트 1위,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수지는 11언더파 205타로 5위에 랭크됐다.
상금 1위 박민지는 이날 2타를 잃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3라운드 경기 전 등 근육통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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