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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결승골' 수원, 연장 접전 끝에 안양 격파…K리그1 잔류
작성 : 2022년 10월 29일(토) 16:35

오현규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수원 삼성이 FC안양을 꺾고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양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2-1로 승리했다.

수원은 지난 26일 안양과의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지만,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잔류에 성공했다.

반면 승격을 노렸던 안양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안양이었다. 전반 6분 조나탄의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이기제의 코너킥을 안병준이 잘라먹는 헤더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기제의 킥과 안병준의 움직임이 만들어낸 합작품이었다.

선제골이 나오자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안양은 전반 26분 아코스티의 패스를 조나탄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도 36분 류승우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역시 정민기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전반전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골이 필요한 안양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드리고와 주현우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안양의 교체 카드는 효과를 봤다. 후반 9분 주현우의 크로스를 아코스티가 완벽한 헤더골로 연결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후반 22분 오현규가 안양 수비수 이창용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사리치의 슈팅은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은 이후에도 오현규와 안병준을 앞세워 계속해서 안양의 수비를 위협했다. 안양은 수비 후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두 팀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은 연장 전반 9분 전진우의 헤더슛이 골대를 강타한데 이어, 1분 뒤 안병준의 헤더슛까지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수원이었다. 연장 후반 15분 오현규가 머리로 한 차례 공을 터치한 뒤 헤더슛을 시도했고, 공은 정민기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골망을 갈랐다. 남은 시간 동안 안양의 공세를 막아낸 수원은 짜릿한 승리로 잔류를 확정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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