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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근, 한 대회 퍼펙트큐 2회 달성…PBA 최초
작성 : 2022년 10월 29일(토) 15:57

김재근 /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킹스맨' 김재근(50∙크라운해태)이 한 대회 퍼펙트큐 2회를 달성하며, 프로당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재근은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PBA 16강전서 박주선을 상대로 1세트 2이닝 공격 기회를 한 큐에 15득점으로 연결, '퍼펙트큐'에 성공했다.

지난 27일 64강전서 퍼펙트큐를 달성한 지 이틀 만이다. 또 한 선수가 같은 대회에서 2차례 퍼펙트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최초다.

앞서 김재근은 27일 한지승(웰컴저축은행)과의 64강전 경기서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매 대회 가장 처음으로 세트제 경기에서 상대 점수와 이닝과 관계없이 한 큐에 세트의 모든 득점인 15점(LPBA는 11점, 마지막 세트도 포함)을 뽑아낸 첫 번째 선수에게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하는 'TS샴푸 퍼펙트큐'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기록에 대한 상금은 없지만, 김재근은 PBA의 새 역사를 썼다. 아울러 이번 퍼펙트큐로 개인 통산 3회 퍼펙트큐를 기록하면서, 종전 2차례(글렌 호프만)를 뛰어넘어 PBA 최다 퍼펙트큐 달성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퍼펙트 큐를 기록한 김재근은 박주선과의 16강전 첫 세트 2이닝서 15득점을 몰아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으나, 이후 3세트를 12-15(11이닝), 13-15(8이닝), 5-15(11이닝) 내리 내주며 경기서는 패배,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경기 직후 김재근은 "역대 퍼펙트큐 수상자들 가운데 퍼펙트큐를 달성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없다. 이틀 전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징크스를 한번 깨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그러나 한 대회 2회 퍼펙트큐 달성 선수로써, PBA의 새로운 역사를 이루어 낸 것은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근은 "이 뜻 깊은 기록이 오랫동안 깨지지 않고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도 든다"면서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 있어 너무 좋다. 이제는 대회를 앞두고도 긴장보다는 설렘이 크다. 다음 개인 투어에서는 더욱 발전한 '킹스맨'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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