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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음주운전→'빌런즈' 공개 불투명…막막한 앞날 [ST이슈]
작성 : 2022년 10월 29일(토) 14:47

곽도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곽도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음주운전했을 당시 동승자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차기작 '빌런즈'까지 소송에 휘말렸다.

앞서 곽도원은 지난달 25일 오전 5시께 제주시 한림읍에서 애월읍까지 약 11km를 음주운전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곽도원은 편도 1차선 도로에 차량을 세워놓고 그대로 잠에 들었고,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렸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이상이었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곽도원을 소환해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곽도원은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하지만 조사 결과 곽도원이 만취 운전을 했을 당시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곽도원은 한 술집에서 비연예인 남성 A 씨와 술을 마시고 나온 뒤 함께 자신의 SUV에 탑승해 운전했다. 이후 곽도원은 A 씨를 인근 주거지에 내려준 뒤 교차로 한가운데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잠이 들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만취한 곽도원은 동승자를 태우고 차를 몰았으며, 정차한 도로는 좁은 편도 1차선 도로였다. 추가 인명 피해 등 사고 위험이 컸던 상황이다. 안전 의식 부재, 무책임한 태도가 실망감을 안긴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며, 곽도원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곽도원 / 사진=KBS2 연중 플러스


차기작도 잡음을 빚었다. 곽도원 주연작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가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 휩싸인 것.

드라마 제작사 겸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빌런즈'를 상대로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드라마제작배포방송금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음을 밝혔다. '빌런즈'를 집필한 김형준 작가에 대해서도 저작권법위반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아이오케이컴퍼니는 "당사가와 슈퍼노트가 7~8년 전부터 작업해 온 극본과 '빌런즈'의 내용이 지문 몇 개를 제외하면 거의 같다"며 "김 작가가 과거 당사와 함께 작업한 극본을 동의 없이 다른 제작사에 팔아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빌런즈' 제작사 측은 "원만하게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반면 김 작가 측은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며 강력히 반박해 긴 법적 공방을 예상하게 했다.

당초 '빌런즈'는 곽도원의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불똥을 맞은 상태다. 최근 촬영을 완료해 공개만을 앞두고 있었지만, 사건으로 인해 일정을 논의해야 했다.

티빙 관계자는 본지에 "공개 날짜 등에 대해 확정 짓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공개 날짜는 미정"이라며 "논의 중인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야말로 엎친데 겹친 격이다. 곽도원의 음주운전은 촬영을 완료한 '빌런즈'와 영화 '소방관'에게 고스란히 피해를 안겼다. 두 차기작들은 공개 및 개봉 일자를 전면 수정하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 여기에 사건 한 달 여가 지난 후에는 곽도원의 동승자 사실이 전해져 다시금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빌런즈'는 저작권법 위반 소송까지 휘말려 공개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곽도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곽도원 본인의 직접적인 사과는 현재까지 없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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