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프로풋볼(NFL) 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톰 브래디(45)와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42)이 결국 갈라섰다.
브래디와 번천은 2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이혼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09년 결혼했던 두 사람은 13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브래디는 NFL에서 22시즌 동안 활약하며 7번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역대 최고의 선수다. 정규시즌 MVP 3회, 슈퍼볼 MVP 5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번천 역시 세계 최초 억만장자 모델로 불리는 유명 스타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1녀를 두며 13년 간의 결혼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브래디의 은퇴 문제를 두고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겼다.
브래디는 올해 1월 자신의 건강 상태와 가족들과의 시간을 위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러나 두 달도 안 돼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경기장"이라며 은퇴를 번복했다.
하지만 번천은 브래디가 위험한 NFL 무대에서 계속 뛰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가족에 더 신경 쓰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도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두 사람은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브래디는 "많은 것들을 고려한 끝에 이혼이라는 결정을 했다. 고통스럽고 어려운 과정"이라면서 자녀들을 보호하고 자신들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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