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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26점'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3연승 신바람
작성 : 2014년 11월 29일(토) 15:38

대한항공 산체스/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6-24)으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7승4패(승점 22)를 기록하며 2위 OK저축은행(8승3패승점22)을 바짝 축격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1승10패(승점 4)로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지난 23일 현대캐피탈전과 26일 한국전력전에 이어 일주일 사이 벌써 세 번째 경기를 치르는 대한항공이지만 선수들의 몸놀림은 경쾌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곽승석과 산체스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9-3으로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반격을 노렸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산체스의 공격이 폭발한 대한항공은 1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상쾌한 출발에 성공했다.

1세트 주춤했던 우리카드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박진우의 블로킹과 김정환의 오픈 공격으로 3-0으로 앞선 채 2세트를 시작한 우리카드는 2세트 중반까지 1~2점차 리드를 지키며 1세트와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대한항공에겐 강력한 뒷심이 있었다. 대한항공은 18-19로 끌려가던 2세트 후반, 곽승석의 연속 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신영수와 산체스가 잇달아 공격득점을 올리며 22-19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믿었던 까메호의 공격이 잇달아 실패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뺏기고 말았다. 결국 2세트도 대한항공이 25-22로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반복됐다.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김정환과 까메호의 공격이 폭발하며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까메호의 서브득점까지 나오면서 16-1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이번에도 뒷심싸움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산체스의 서브에이스로 22-23까지 추격한 대한항공은 신영수의 오픈 공격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강민웅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대한항공의 분위기로 넘어갔다.

우리카드는 까메호의 회심의 후위공격이 어이없는 범실로 이어지며 마지막 기회마저 허무하게 놓치고 말았다. 결국 26-24로 3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이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26점, 신영수가 15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까메호(14점)와 김정환(10점), 최홍석(10점)이 고루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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