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소미와 배소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이소미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배소현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정규투어 통산 3승을 보유하고 있는 이소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이소미는 1번, 3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골라낸 뒤 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8번(파4), 9번(파5)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후반에도 13번, 15번(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라운드를 끝냈다.
경기 후 이소미는 "최근에 샷 감이 좋지 않아 정말 많이 노력했다. 연습 많이 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오늘 실수가 하나 있긴 했지만, 충분히 나올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시즌 중에 연습을 많이 하면 체력적으로 힘들어 집중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무조건 쉬려고 하는데, 나는 컨디션 조절할 자격이 없었다"며 "안 쉬고 쉬는 날 없이 1시간이라도 하는 게 목표였다. 물론 최소 반나절 연습했던 것 같다. 아무튼 샷 감 찾으려 엄청 노력했는데, 연습량 늘린 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대회에 대해 이소미는 "리듬이 좋진 않았다. 당시엔 안 돼서 스윙 생각을 너무 많이 했다. 복잡하게 이것저것 생각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는 스윙 생각 안하고 치면서 리듬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선두라 기분 좋다. 이틀 남았으니 열심히 집중해서 하겠다. 연습대로 하자, 우승은 따라 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우승 생각보다는 최대한 간단하고 심플하게 생각하면서 플레이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던 배소현은 이날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이소미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7년 투어에 데뷔한 배소현은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 이날 대회에서 첫 승을 노린다.
배소현은 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고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후반 들어서는 15번 홀(파4) 버디, 16번 홀(파5) 보기를 맞바꾼 배소현은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끝냈다.
배소현은 "4일 대회라 꾸준히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했는데, 전반에는 잘 했지만 후반 보기가 아쉽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배소현은 "마지막 홀에서 한 타 차이인 것을 확인해서 버디를 만들고 싶다 생각했는데, 잘 마무리해서 좋다. 한 타라도 줄이는게 좋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집중하려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일도 마찬가지로 기회가 있으면 잡고, 위기를 막고 꾸준히 하나씩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 마지막 날도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수지, 유해란, 이정은6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5위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41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