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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LG 류지현 감독, 홍창기 리드오프 복귀에 "테이블세터 살아나길"
작성 : 2022년 10월 28일(금) 17:37

류지현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고척=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1승 2패로 수세에 몰린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이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LG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LG는 1차전에서 승리하며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인 80.6%의 확률을 거머쥐었으나 2연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특히 전날(27일) 열린 3차전의 패배가 뼈아팠다. 선발투수 김윤식이 5.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말 곧바로 3실점했다. 7회초 땅볼로 다시 2점을 내 역전했으나 이번에는 역전 투런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믿었던 불펜진이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8회초 무사 1,2루에서는 투수 김재웅의 호수비에 막혔다.

2002년 이후 20년 만의 KS 진출을 노렸던 LG는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면 그대로 시즌을 끝내게 된다.

벼랑 끝에 몰린 LG가 꺼내든 카드는 '필승 공식' 케이시 켈리다. 켈리는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1차전에서 95구를 던지고 사흘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은 변수다. 경기 전 만난 LG 류지현 감독은 켈리의 투구수에 대해 "100구를 넘으면 안될 것 같다. 80구에서 90구까지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켈리의 4차전 등판을 위해 트레이닝 파트, 투수코치와 꾸준히 의견을 나눴다. 켈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시리즈가 3연승으로 끝나지 않고 그 이상을 간다면 4차전의 의미가 클 것이라 봤다. 가장 믿는 카드인 켈리가 등판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문성주(지명타자)-유강남(포수)-서건창(2루수)의 타선 라인업을 내세운다.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홍창기가 다시 리드오프에 이름을 올린 점이 눈에 띈다. 1차전에서 상대했던 타일러 애플러와 재대결하는 LG는 그때와 같은 라인업으로 나선다.

류 감독은 "1차전 승리의 기억이 이어졌으면 한다. 테이블세터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박)해민이도 어제 안타를 못 쳤는데, 오늘부터 테이블세터가 살아나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경기 상황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3차전에서 6회말 투구 도중 교체된 김윤식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시즌 막판에 허리 통증이 있었다. 계속 관리했고, 교육리그에서도 짧게 던졌다. 어제 경기 전에는 말할 수 없었다"며 "관리가 필요하지만 어제 잘 던졌다. 앞으로 선발 등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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