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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월드컵 앞둔 김영권 "실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
작성 : 2022년 10월 28일(금) 16:48

김영권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실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울산현대)이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파주 NFC에서 소집훈련에 들어갔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 전 국내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이다.

이번 소집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유럽파들이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K리그에서 활약하는 국내파들을 중심으로 소집명단이 구성됐다.

소집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김영권이다. 김영권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무대를 꿈꾼다.

올 시즌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이끈 김영권은 이 기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김영권은 훈련 전 기자들과 만나 "한 시즌을 치르고 들어와 회복을 잘해야 할 것 같다. 회복이 다 됐다 싶으면 월드컵을 준비하며 수비수의 역할,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소집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영권과 벤투호에서 파트너를 이루고 있는 김민재(나폴리)는 최근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으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영권도 김민재의 상승세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영권은 "민재가 소속팀에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나도 기대된다. 월드컵까지 잘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김영권은 16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실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선제 실점을 한다면 경기가 굉장히 어렵게 흘러갈 것이라 예상된다.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영권은 수비수이지만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김영권은 수비에 더 중점을 뒀다. 그는 "물론 축구선수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수비수인 만큼 일단 수비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 골을 넣는 것보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영권은 또 "지난 두 번의 월드컵은 내게 굉장히 뜻깊고 큰 경험이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이번 월드컵을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다"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에서 만날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맞대결도 고대했다. 가장 맞붙고 싶은 선수로는 포르투갈의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를 꼽으며 "골 결정력도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는 패스도 가능한 선수"라고 경계했다.

다음은 김영권과의 일문일답이다.

Q. 우승하고 왔는데 기분이 어떤지?
너무 좋다. 우승을 좋아하지 않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한 것이라 더욱 기쁘다.

Q. 국내에서 마지막 소집훈련이다. 각오는?
한 시즌을 치르고 들어와 회복을 잘해야 할 것 같다. 회복이 다 됐다 싶으면 월드컵을 준비하며 수비수의 역할,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

Q. 김민재와 짝을 이룰텐데?
민재가 소속팀에서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나도 기대한다. 월드컵까지 잘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Q. 16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수비수로서는 실점이라고 생각한다. 선제 실점을 한다면 경기가 굉장히 어렵게 흘러갈 것이라 예상된다.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세 번째 월드컵이다.
지난 두 번의 월드컵은 내게 굉장히 뜻깊고 큰 경험이었다.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이번 월드컵을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

Q. 수비수이기도 하지만, 월드컵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물론 축구선수가 골을 넣으면 좋겠지만 수비수인 만큼 일단 수비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 골을 넣는 것보다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실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Q. 4년 전에 비해 팀 내 비중, 존재감도 달라졌다.
항상 내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손)흥민이가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비중이라기보다는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도록 같이 잘하고 있다.

Q. 상대 공격수들에 대한 분석은?
아직 구체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월드컵이 가까워지고 최종명단이 나오면 본격적으로 할 것 같다.

Q. 맞붙을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포르투갈의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다. 골 결정력도 있고, 골을 넣을 수 있는 패스도 가능한 선수다.

Q. 소속팀에서 홍명보 감독의 지도를 받았는데, 배운 것이 있다면?
이번 시즌을 치르며 가장 많이 배운 점은 멘탈적인 부분이다. 큰 경기, 어려운 경기일 때 어떻게 경기를 하고 멘탈을 잡아야 하는지 큰 가르침을 주셨다.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하고 앞으로 더 발전시키면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Q. 홍명보 감독이 소집 전 해준 말은?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 기대에 보답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보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빛이 되어서 돌아오라고 하셨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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