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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나폴리 우승 확신…쿨리발리와 비교, 책임감 느껴"
작성 : 2022년 10월 28일(금) 13:53

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주축 수비수 김민재가 현지 매체와의 심층 인터뷰에서 팀의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라 리퍼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나폴리 이적 배경, 우승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폴리를 선택한 것에 대해 "큰 기회였다. 주저하지 않고 수락했고, 흥미로운 것들을 경험하리라 예상했다. 예상했지만 3개월간 경험한 것은 상상 이상"이라고 전했다.

현재 나폴리는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을 합쳐 12연승을 달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와 조에서 모두 1위다.

김민재는 "제가 위대한 팀의 일원이라고 해도, 이런 결과가 즉시 나타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나폴리의 목표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이다. 30년 넘게 우승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시즌 종료 후 우리가 스쿠데토를 차지할 것이라 확신한다. UCL도 우승이 어렵다면 최대한 높은 위치로 올라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9월 김민재는 세리에A 9월 최고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다.

김민재는 "제가 리그에서 이 상을 수상한 두 번째 수비수라고 하더라. 생각지도 못했다.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요구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배울 것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나폴리에 있다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비교하기는 어렵다. 쿨리발리는 나폴리의 전설이었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건 제겐 큰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라 어깨가 매우 무겁다"라고 밝혔다.

나폴리가 이겨야할 상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김민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벤투스다. 그 어느 팀보다도 패배시키고 싶은 상대다. 나폴리 팬들이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정말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성장하고 꿈을 이루고 싶다. 이탈리아에서의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됐다. 어려운 순간도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우승하고 싶다. 정말 환상적인 일이지 않을까"라고 표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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