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인간극장' 정덕성 씨가 동료들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28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그 바다에 94세 청년이 산다' 5부로 꾸며져 송보 앞바다를 지키는 어부 정덕성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덕성 씨 딸 정춘경 씨는 아버지의 전우들을 수소문했으나 모두 비보를 전했다.
이에 정덕성 씨는 "죽었을 거다. 나하고 나이 같은데"라면서도 "걔마저 가 버렸다. 혹시나하고, 이때나 저때나 한 번 볼까 했는데 이제 끝나고 말았구나"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춘경 씨는 "말을 다 안 하셔서 그렇지 얼마나 가슴이 저리고 아프겠냐"며 "형제고, 친구고 다 죽었는데, '일찍들 죽어서 내가 그 삶들 몫까지 다 산다'고 한 번씩 그러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