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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 키움 홍원기 감독 "김재웅 호수비가 가장 큰 승부처"
작성 : 2022년 10월 27일(목) 22:51

사진=DB

[고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재웅이 번트 타구를 잡은 장면이 이날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던 것 같습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키움은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경기 초반은 LG의 분위기였다. 키움은 2회초와 3회초 연달아 실점하며 초반 흐름을 LG에 내줬다. 상대 선발투수 김윤식의 호투에 꽁꽁 묶여 있던 키움은 6회말 대거 3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지만 곧바로 7회초 수비에서 2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뺏겼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임지열이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고 뒤이은 이정후도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짜릿한 승리와 마주했다.

경기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임지열이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좌·우완 투수를 가리지 않고 일발장타가 있는 타자여서 한 방을 기대했다"며 "임지열의 역전 투런포가 선수단 사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정후가 타선의 중심에서 많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임지열 같은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결정적 타구를 치면 팀에 전해지는 메시지가 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은 이날 다소 고전했지만 93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홍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 김윤식의 호투에 밀렸지만 안우진이 최소 실점으로 버텨줘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타자들도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역전할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키움은 8회초 결정적인 실점 위기와 마주했다. 채은성, 오지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후속타자 문보경의 번트 타구가 투수 김재웅의 글러브로 그대로 빨려들어갔고 이어진 상황에서는 미처 2루로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채은성마저 포스아웃됐다. 기세가 오른 김재웅은 홍창기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 장면 하나로 흐름은 완벽히 키움으로 넘어왔다.

홍 감독은 "김재웅의 그 수비가 오늘 가장 중요한 승부처였다"며 "김재웅이 몸을 날릴 때 마음속으로 기도를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잡아냈다. 그 수비가 가장 큰 승부처였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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