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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서울, FA컵 결승 1차전서 난타전 끝 2-2 무승부
작성 : 2022년 10월 27일(목) 21:11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하나원큐 FA컵 우승의 행방은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전북현대와 FC서울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통산 5번째(2000, 2003, 2005, 2020)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귀중한 원정 2득점을 챙기며 이번 시즌 마지막 남은 트로피의 희망을 이어갔다. FA컵 결승전에서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된다.

반면 통산 세 번째(1998, 2015) FA컵 우승을 노리는 서울은 2016년(준우승) 이후 6년 만에 밟은 결승에서 이른 시간 두 골을 먼저 챙겼으나 이를 지키지 못한 채 원정 2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양 팀의 2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2분 조영욱이 측면에서 내준 볼을 중앙에 있던 기성용이 왼발슈팅으로 깔끔히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37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나상호의 패스를 받은 김진야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하며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42분 바로우가 수비수 두 명과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송민규의 헤더가 상대 선수 김진야의 팔에 맞았고 심판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 균형을 맞췄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승호, 김보경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는 어느 정도 적중했다. 김보경은 후반 4분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양한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후반 7분에는 바로우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골키퍼와 1-1 찬스를 가졌지만 이번에도 양한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수세에 몰린 서울은 후반 22분 기성용을 빼고 팔로세비치를 투입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서울은 후반 3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팔로세비치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볼은 골대를 넘어갔다. 팔로세비치는 후반 32분에도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송범근 골키퍼에게 막혔다.

양 팀은 이후에도 남은 시간 동안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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