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터뜨린 1타점 적시 2루타가 현지매체가 뽑은 명장면에 선정됐다.
미국매체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각)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22개의 '기억할 만한 명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LA 다저스와의 NLDS 4차전에서 김하성이 작렬시킨 1타점 2루타도 여기에 당당히 포함됐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던 샌디에이고는 16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4차전에서 7회초까지 0-3으로 뒤져있었다. 기회를 엿보던 샌디에이고는 7회말 쥬릭슨 프로파의 볼넷과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오스틴 놀라가 1타점 적시 내야안타를 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무사 1, 2루가 계속된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불펜투수 옌시 알몬테의 4구를 받아 쳐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여유롭게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하늘을 향해 포효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CBS스포츠가 선정한 명장면은 바로 이 것이다.
이어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7회말에만 도합 5점을 뽑아 5-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국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NLCS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1승 4패로 덜미가 잡히며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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