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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감독 "스피드와 힘을 가진 김민재는 놀라운 짐승"
작성 : 2022년 10월 27일(목) 11:24

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김민재는 놀라운 짐승이다. 엄청난 스피드와 힘을 가지고 있다"

SSC나폴리(이탈리아)는 27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레인저스FC(스코틀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지오반니 시메오네의 연속골과 레오 외스티고르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미 지난 13일 AFC아약스(네덜란드)를 4-2로 누르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나폴리(승점 15점)는 이로써 올 시즌 UCL 5전 전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7연승을 포함하면 공식전 12연승이다.

나폴리는 다음달 2일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FC(잉글랜드)와의 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A조 1위를 지킬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후 체력안배를 위해 한 경기를 결장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경기 풀타임 활약 중이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96회 패스를 시도해 성공률 99%를 달성했으며 가로채기 4회, 걷어내기 4회, 슈팅 저지 2회를 기록했다. 가로채기와 슈팅 저지 횟수는 양 팀 통틀어 1위이며 공을 걷어낸 횟수도 센터백으로 합을 맞춘 레오 외스티고르(7회)에 이어 전체 2위였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7.67의 평점을 부여했으며 유럽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츠는 8점을 주며 김민재의 수훈을 인정했다.

경기 후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놀라운 짐승이다. 엄청난 스피드와 힘을 가지고 있다"며 "위기가 되면 그 능력들이 두 배가 되는 것 같다. 김민재는 그냥 미쳤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내일 팀 내 미니게임에도 뛰길 원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이 하는 게임으로, 그가 참여할 필요가 없는 훈련이지만 김민재는 뛰길 원하고 있다"고 그의 성실함에도 박수를 보냈다.

스팔레티 감독은 또한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한 만족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 매 경기마다 우리가 보여주는 팀 정신이 정말 놀랍다"며 "지난 주말에 있었던 리그 경기와 비교해 6명의 선수 변화가 있었다.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조차 그라운드에서 완벽하게 자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들은 열심히 훈련하고 기회가 오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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