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가 PBA투어 64강에 진출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PBA 128강전 2일차 결과, 쿠드롱과 필리포스를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 이상대(이상 하나카드), 김종원(TS샴푸∙푸라닭) 등 PBA 강호들이 무난히 첫 판을 통과했다. 반면, 강민구(블루원리조트), 김봉철(휴온스), 김남수(TS샴푸∙푸라닭)는 탈락했다.
쿠드롱은 방정극과의 대결서 첫 세트 하이런 11점으로 빠르게 앞서나간 데 이어 2세트서도 10이닝만에 15-7로 승리했다. 3세트를 5-15로 내줬지만, 4세트를 접전 끝에 15-14로 따내며 64강에 안착했다.
필리포스도 김경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15-5 15-6 15-11)으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은 이상용을 3-0으로 완파하고 첫 판을 통과했다. '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는 김용수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이밖에 이상대와 김종원도 이성림, 장대현을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누르고 6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PBA 챔프' 강민구는 김태호(A)에 1-3으로 패배했고, 김봉철과 김남수, 찬 차팍(튀르키예∙블루원리조트)도 나란히 이경욱, 정해창, 김영섭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LPBA 32강전서는 '우승 후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탈락한 가운데, 이미래(TS샴푸∙푸라닭), 강지은(SK렌터카) 등도 고배를 마셨다.
네 번째 투어만에 첫 판을 통과한 김진아(하나카드)를 비롯해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은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이날 32강서는 직전 투어 우승자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비롯해 사카이 아야코, 히시가우치 나츠미, 하야시 나미코 등 일본 여자 당구 강호들이 4명이나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PBA 128강과 LPBA 32강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27일 낮 12시부터 PBA 64강전에 돌입하며 오후 5시에는 LPBA 16강전(3전 2선승 세트제)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을 통해 TV 생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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