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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2,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상금왕 등극
작성 : 2022년 10월 26일(수) 18:02

김서윤2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서윤2(20, 셀트리온)가 드림투어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김서윤2는 26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큐로 컨트리클럽(파72/6452야드)의 오크힐(OUT), 파인힐(IN) 코스에서 끝난 'KLPGA 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2(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6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서윤2는 1라운드에서 보기를 2개 범했지만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오른 채 2라운드로 넘어갔다.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인 김서윤2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67-69)로 1위 자리를 지키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갔다.

김서윤2는 최종라운드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지만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고,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아채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67-69-70)로 드림투어 왕중왕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을 통해 시즌 3승을 달성하게 된 김서윤2는 "목에 담 증상이 있어서 스윙에 어려움이 있었다. 최대한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전략이 잘 통했다"고 돌아보면서 "정말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2022시즌 최종전에 우승하게 돼서 더욱 뜻깊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서윤2는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큐캐피탈파트너스와 KLPGA에 감사하고, 믿고 후원해주신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님과 유헌영 부회장님, 웰링턴 이주은 상무님께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팀 타이틀리스트, 매니지먼트인 크라우닝, 최현 프로님께도 감사하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3시즌 정규투어 진출을 앞둔 김서윤2는 "꿈에 그리던 정규투어에 진출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정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체력과 쇼트게임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지훈련 때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김서윤2는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3승 대열에 합류했을 뿐만 아니라 영광의 상금왕 자리에도 올랐다. 김서윤2는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순위 1위인 최가빈(19, 삼천리)과 약 1300만 원 차이로 상금순위 4위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우승 상금 3600만 원을 획득하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상금왕을 차지하게 된 김서윤2는 "시즌 초반 2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이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욕심을 내다보니 오히려 플레이가 잘 안됐다. 이번 대회는 욕심을 내려놓고 출전했는데, 시즌 3승에 상금왕까지 거두게 돼 더욱 기쁘다"면서 "샷감이 떨어졌을 때도 꾸준히 연습했던 노력들이 상금왕으로 이어졌다"고 원동력을 밝혔다.

이밖에 2라운드부터 끈질기게 선두 자리를 추격하던 김민선7(19, 대방건설)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69-70-69)의 성적으로 단독 2위를 기록했고,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김가영(20, 디벨라)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72-71-67)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드림투어 3승을 수확한 정시우(21, 도휘에드가)는 1승을 거둔 이세희(25, 미코엠씨스퀘어), 마서영(19)과 함께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상금순위 1위를 달리던 최가빈은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74-72-73)의 성적으로 공동 15위에 머물러 상금순위가 3위로 밀려났다.

총 19개 대회가 열린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10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왕중왕전 우승자 김서윤2를 포함해 손주희(26, BHC그룹), 최가빈, 정시우 등 4명의 선수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2022시즌 우승자 중 9명이 2023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우승은 없었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선보인 총 11명(이슬기2, 김가영, 김연희, 김민선7, 한지원, 백수빈, 정소이, 김나현2, 정주원, 윤선정, 마서영)의 선수가 정규투어에 직행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27일 7시부터 재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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