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엠씨더맥스의 22년 우정이 흔들리고 있다. 엠씨더맥스 그룹명을 두고 이수와 전민혁의 갈등이 빚어지는 모양새다.
이수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콘서트 일정을 알렸다. 콘서트 포스터에는 '엠씨더맥스 이수'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한 팬이 댓글로 "엠씨더맥스 이수 콘서트는 솔로 공연이냐. 같이 하는 게 아니냐"라고 물었고, 이수는 "맞다. 솔로 공연"이라고 답했다.
이에 관해 일부 팬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솔로 공연에 엠씨더맥스 그룹명을 붙이는 게 맞냐는 지적이다.
특히나 최근 엠씨더맥스의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터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엠씨더맥스 멤버 전민혁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엠씨더맥스 팀명을 이수가 사전 동의나 설명 혹은 통보조차 없이 등록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과거 저희는 상표권 분쟁이 있을 당시에 멤버들과 의기 투합해 상표권을 지켰지만 현재 엠씨더맥스의 상표권은 출원권자인 전광철(이수)에게 있음을 알게 됐고 저 또한 싱글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of m.c the max'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적잖이 당황했지만 분쟁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고 전민혁이라는 이름으로 음원 발매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엠씨더맥스라는 팀 명은 소송을 통해 승소해서 찾아온 이름이다. 그런데 현재 엠씨더맥스라는 그룹명 상표권은 출원자 전광철 이름 단독으로 상표권이 등록돼 있다"며 "멤버들에게 사전 동의나 설명, 통보조차 없이 등록을 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민혁은 "이수와 저의 관계는 언제부턴가 서로 소원해졌고 어색해지고 멀어졌다"면서 "팬분들께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리는 것 또한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기다려 온 큰 공연을 앞두고 방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소속사가 없어 제 의견을 대변해줄 곳이 없고, 그렇다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결론 하에 용기 내서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폭로에 대해 이수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수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수의 과거 전적 탓이다.
앞서 이수는 지난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된 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아 2010년 성매매 초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재범방지 교육 존스쿨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아 실형을 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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