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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차전 MVP' 이용규 "한국시리즈 간절해, 기회 놓치고 싶지 않다"
작성 : 2022년 10월 26일(수) 00:07

이용규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시리즈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전날(24일) 열린 1차전에서 4실책으로 자멸하며 3-6으로 패했던 키움은 이로써 시리즈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게 됐다.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가 4이닝 8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후속투수 최원태가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용규(4타수 2안타 2타점), 이정후(5타수 3안타 1타점), 김혜성(5타수 3안타 1타점)이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이용규는 이날 2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이용규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낸 뒤 3루에서 상대 포일을 틈타 득점하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초 2사 2,3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팀의 빅이닝에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 받아 2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용규는 "가을야구를 하다보면 쉬운 투수가 나오지 않고 좋은 투수들이 나온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치지 않으면 카운트가 몰려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며 "시즌 때 볼을 보는 것 보다는 적극적으로 치자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이용규는 5회말 4점을 내줘 6-7로 쫓기는 상황에서 이닝을 마친 뒤 선수단을 불러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베테랑의 역할도 다했다. 이에 대해 "경기를 이기고 있는데 지고 있는 것 같았다. 아직 이닝이 남아서 끝까지 하다 보면 결과가 안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이기고 있으니 결과는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무대에 대한 간절함도 드러냈다. 이용규는 "모든 선수들이 간절하겠지만 저는 19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한국시리즈 무대를 한 번 밖에 경험하지 못했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며 "또한 이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도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가을야구는 개인 성적이 없고 승리가 첫 번째다.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또한 "뒤에 좋은 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저도 적극적으로 타격을 하려고 생각한다. 가을야구가 끝날 때까지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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