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플럿코의 교체 타이밍은 다음 등판까지 고려한 것이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6-7로 졌다.
LG는 전날(24일) 열린 1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며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PO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인 80.6%의 확률을 잡았으나 이 패배로 1승 1패를 이루게 됐다.
약 한 달을 쉬고 나온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가 2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고 1.1이닝 8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던 점이 뼈아팠다.
타선은 도합 9안타 6볼넷을 얻어냈으나 한끝이 모자랐다.
경기 후 LG 류지현 감독은 "플럿코가 뜻하지 않게 조기강판이 되면서 게임을 어렵게 끌고갈 수 밖에 없었다. 그 와중에도 불펜투수들과 야수들이 끝까지 책임지고 경기를 이끌어가 고맙다"고 총평했다.
흔들리는 플럿코를 2회초 2사 상황에서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게임만이 끝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음 등판을 고려해서 더 던지게 하려고 했다. 오늘이 4,5차전이었다면 1회초에 내리는 판단을 내렸을 텐데 5차전까지 시리즈가 간다는 것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구위는 괜찮았다. 다른 데이터 상의 문제가 있는지 내일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도 덧붙였다.
5회말 김민성 타석에서 LG 벤치는 대타 문성주를 냈다. 이때 키움이 다시 투수 이영준을 투입하자 LG는 문성주가 아닌 이재원을 내보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류 감독은 "게임의 승부처라고 봤다. 그 흐름이 잘 연결이 된다면 역전까지 가능하다고 봤다. 문성주가 나오면 왼손투수가 나올 예정이니까 이재원으로 갈 것도 예상했다"며 "이재원도 만루에서 등판했기 때문에 상대가 쉽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