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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8점'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꺾고 김연경 복귀전 및 홈 개막전 승리 장식
작성 : 2022년 10월 25일(화) 20:04

흥국생명 김연경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2번째 복귀전 및 홈 개막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흥국생명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25-16 25-16)으로 이겼다.

이로써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수확한 흥국생명은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권순찬 감독의 여자부 데뷔승이기도 하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 체웬랍당 어르헝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반전을 노렸지만 아쉽게 첫 패를 떠안게 됐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의 두 번째 복귀전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배구여제' 김연경은 지난 2020-2021시즌 잠시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와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다. 그러나 아쉽게 GS칼텍스에 밀려 준우승했고 이후 중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이어 지난 6월 다시 흥국생명과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연경은 이번 경기에서 18점을 올리며 흥국생명 승리에 앞장섰다. 김다은(14점)과 옐레나(10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가은(7점)과 니아 리드(9점)가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1세트 초반은 치열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 김다은, 페퍼저축은행은 서채원과 니아 리드가 각각 맹활약하며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팽팽하던 흐름에 균열을 낸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9-9로 맞선 가운데 김다솔의 서브 득점과 옐레나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차분히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백어택을 앞세워 25-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의 공격력은 2세트에도 식을 줄 몰랐다. 세트 중반까지 최가은, 이현 등에게 실점하며 10-12로 끌려갔지만 상대 범실과 박수연의 서브로 균형을 만든 뒤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니아 리드에게 퀵오픈을 내주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옐레나의 스파이크와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연이은 김연경의 맹활약과 상대 실책마저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은 2세트마저 25-16으로 가져왔다.

결국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됐다. 흥국생명은 김나희, 김연경의 득점을 앞세워 초반부터 멀찌감치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 이고은의 오픈 공격으로 응수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여유가 생긴 흥국생명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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